저점 높이는 코스피, 포트폴리오 조정기회대형株·지배구조株·배당株 주목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올해 말 내년 초 투자전략 키워드는 '대형주' '지배구조' '배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우리투자증권은 코스피가 지난달 중순 이후 꾸준히 저점을 높여가고 있어 전략적 측면에서 포트폴리오 조정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같은 상황과 투자 선택의 기본 잣대인 심리와 수급을 감안할 때 연말연초 가장 적절한 포트폴리오 구성 기준은 배당주, 지배구조 관련주, 대형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먼저 배당주를 주목하는 것은 4분기라는 계절성, 저금리와 정부 정책 요인 때문이다. 국내 대표 500개 기업을 중심으로 전체 기업과 고배당 종목군의 주가수익률을 분석해보면, 2010년 이후 누적 수익률은 각각 12.9%, 32.7%로 고배당 종목군의 장기 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 현대차를 비롯해 일부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 및 배당확대 등을 통한 주주환원정책을 구체화하고 있는 가운데 연기금의 배당관련 주주권 행사 제약요인도 연내 해소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배당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통신, 유틸리티, 증권, 보험 업종이 주요 관심 대상으로 부각될 것으로 꼽았다. 지배구조 관련주 역시 연말 증시 변동성을 활용해 담아두어야 할 종목으로 꼽힌다. 김진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순환출자의 고리 혹은 특수관계인의 지분 보유가 높은 지배구조 관련주의 경우 연초 이후 약 45%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하며 보합권에 있는 코스피와 지주사 대비 압도적인 상승흐름을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주회사 설립 시 주어졌던 과세특례의 일몰 시한이 다가오고 있고 기업소득 환류세제 도입, 신규 순환출자 금지, 중간지주회사 도입 및 보험업법 개정 가능성 등 정책적 요인들이 해당 기업집단들의 지주회사 전환을 촉진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연말연초에는 업종보다 종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다만 4분기와 내년도 실적 추정치가 하향되는 경기민감 대형주의 경우 실적에 따른 차별화가 투자 포인트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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