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국공항공사는 '실시간 항공기 관측 기상자료(AMDAR)' 연동 시스템을 자체 기술로 개발해 6개월간의 시험운영을 거쳐 이달부터 정상 운영 중이라고 24일 밝혔다.이 시스템은 운항 중인 항공기에서 측정된 기상자료를 관제시스템에 제공하는 장치다. 항공기 관측 기상자료(AMDAR, Aircraft Meteorological Data Relay)는 정확한 기상예보를 위해 민간항공기를 이용, 대기 고층부의 기상관측 자료를 수집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2006년에 이를 도입, 2014년 2월 기준 22대(대한항공 14대, 진에어 1대, 아시아나 7대)의 항공기가 기상자료를 관측하고 있다.한국공항공사가 개발한 항공기 관측 기상자료(AMDAR) 연동 시스템은 항공사의 항로 결정 및 항공기 도착 예정시간 계산에 적용된다. 기상자료의 정확성 제고를 통해 항공관제업무의 안정성 및 정시성 향상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한국공항공사의 AMDAR 연동 시스템은 항공관제분야 특화 프로그램으로 소프트웨어 저작권 등록을 마치기도 했다.기존 라디오존데(풍선기구에 기압계·온도계·습도계 등을 장착해 상층의 기상 상태를 소형의 무선발신기로 전송하는 장치) 통해 측정된 기상자료는 6시간 주기로 연동되고, 관측 1시간 후 수작업에 의해 입력돼 오류의 발생 가능성이 있었다. 한국공항공사 박종화 항로시설본부장은 "기상대·항공사 등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정확하고 안전한 운항서비스와 정보를 이용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정부 3.0의 취지인 국민 행복시대를 구현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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