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이 키틴미생물 활용 채소 과수 친환경재배기술 보급을 한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곡성군의 특산물인 멜론과 사과의 친환경재배기술 보급을 위한 키틴미생물 시험사업 평가회가 지난 20일 곡성군 겸면 죽산마을에서 열렸다. 키틴미생물 시험사업은 금년 4월에 멜론과 사과 각 3농가씩 총 6농가에 미생물 배양기와 키틴미생물 종균 등을 지원하여 추진됐다. ‘키틴’은 그리스어의 키톤(덮개)에서 유래하였는데 절지동물의 딱딱한 표피나 껍데기의 골격을 만들기도 하며 곰팡이 세포벽의 중요한 구성요소이다. ‘키틴미생물’은 키틴을 분해하는 미생물로서 곰팡이나 미생물을 섭취하므로 농작물의 병해예방에 효과가 있고 대사물질이 식물의 양분으로 작용하여 생육촉진 효과도 있다. 토양전염성 병해의 친환경적 예방을 목적으로 전남대학교 김길용 교수가 개발한 키틴미생물은 물에 종균과 보조제를 넣고 6~7일 배양 후 사용한다. 멜론은 시설하우스 1동(670㎡기준)에 200~300ℓ씩 10일 간격으로 5회 관주하며 시험한 결과 만고병, 검은점뿌리썩음병 등 토양전염성 병해가 경감되고 생육이 촉진됐다. 사과는 3,000㎡당 1,000ℓ씩 15일 간격으로 관주하거나 살포한 결과 병해충이 덜 발생하고 토양에 지렁이가 많아 지력이 향상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곡성군에서는 본 시험사업을 바탕으로 키틴미생물을 활용한 농작물 친환경재배기술을 채소와 과수농가에 확대보급 할 방침이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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