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호]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이 정부 방침에 따라 '여수페트로'의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할 계획인 가운데 시설물 유지와 안전관리에 소홀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여수페트로는 페놀·에틸렌과 같은 석유화학제품의 하역과 안전관리를 전담하는 업체였으나 이번 산단공의 지분 매각으로 민영화된다.특히 여수산업단지는 그동안 '화학고'로 불리는 등 대형 안전·환경사고가 끊이지 않아 주민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산단공은 여수페트로㈜의 지분 51%(5만1000주) 전량을 매각하기 위해 최근 경쟁입찰 공고를 냈다. 산단공은 오는 28일까지 입찰제안서를 접수한다. 여수페트로의 주주나 주주로 구성된 컨소시엄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지난해 말 현재 여수페트로의 주주는 산단공(51%·이하 지분율) 롯데케미칼(17%) 금호석유화학(12%) 금호피앤비화학(10%) 대림산업(5%) 여천NCC(5%)로 구성돼 있다.산단공은 2006년 여수국가산단 석유화학부두의 해상하역업무를 전담하기 위해 산단 내 입주기업들과 함께 여수페트로를 설립했다. 산단공은 2009년 당시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보유지분 80% 중 29%를 매각한 바 있으며 이번에 나머지 51%를 전량 매각키로 했다.산단공의 취득가액은 2억5500만원이다. 경쟁입찰 과정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업체가 낙찰 받는 구조로 매각가격은 미지수다.김종호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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