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예산소위 본격 가동…상임위 예비심사서 '13.6조 증액' 요청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국회 상임위원회 예비심사 결과 내년도 예산안 증액 요청이 14조7000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감액된 예산은 약 1조원에 불과했다.예산안조정소위 위원인 박완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이날 제1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서면 브리핑을 통해 "상임위원회 예비심사를 살펴본 결과, 국토교통위원회에서 7조4765억원, 보건복지위원회 2조9117억원 등 총 14조7578억8400만원이 증액됐다"고 밝혔다.아울러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3500억원, 국토교통위원회 2850억원 등 1조 1888억 6500만원이 감액됐다"며 "증감액 기준으로 13조 5690억원이 늘었다"고 설명했다.이는 정무위원회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보위원회 등 3개 상임위를 제외한 13개 상임위에서 예결위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 자료를 종합한 수치다.박 원내대변인은 "예산안조정소위는 앞으로 52개 부처에 배정된 376조원의 예산안을 심사할 예정"이라며 "본격적으로 기획재정부 예산 심의에 들어갔고, 일반회계 예산 감액을 우선으로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일은 오전 10시부터 기재부와 국세청ㆍ관세청 등 기재위원회 소관부처와 대법원ㆍ감사원ㆍ헌법재판소ㆍ법무부 등 법제사법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등의 순서로 심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여야는 이날 이례적으로 휴일에 회의를 여는 등 기한 내 처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와 이춘석 예결위 간사를 비롯한 예산안조정소위원들은 이날 심의에 앞서 "4대강 사업, 해외 자원개발 외교, 방위사업 비리 등 일명 '사자방 비리' 예산과 타당성이 결여된 박근혜표 예산, 권력형ㆍ특혜성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첫 회의를 진행한 예산안조정소위는 오는 30일까지 심사에 속도를 내 법정 시한인 내달 2일 전까지 예결위 의결을 마친다는 방침이다.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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