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웍스가 트랜스포머를?…하스브로와 합병 논의

카젠버그 CEO 주당 30달러 희망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완구업체 하스브로와 애니메이션 제작업체 드림림웍스가 합병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마켓워치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양 사는 최근 만남을 갖기 시작했으며 논의는 초기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스브로는 마텔에 이은 미국 2위 완구업체로 영화로 제작돼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트랜스포머 캐릭터의 판권을 갖고 있다. 하스브로는 최근 보유하고 있던 허브 케이블 네트워크의 지분을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스에 매각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드림웍스와 합병을 논의하는 이유도 엔터 부문 역량 강화 차원으로 해석된다. 하스브로는 오랫동안 자체 영화사를 통해 자사의 캐릭터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드림웍스의 제프리 카젠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주당 30달러 이상의 인수가를 원하고 있다.드림웍스의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22.37달러로 마감됐다. 시가총액은 현재 19억달러 수준이다. 하스브로의 주가는 57.47달러를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은 약 72억달러다.한편 약 한달 전 일본 통신업체 소프트뱅크가 드림웍스 인수를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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