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이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카카오톡 민원 접수가 시행 9일만에 1100여건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120건의 민원이 카톡을 통해 접수되고 있는 셈이다. 카톡민원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친구맺기를 한 사람도 12만명을 넘어섰다.1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일부터 카카오톡으로 도민의 생활불편 민원과 재난안전 신고를 받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카톡 이용자들이 경기도와 플러스친구를 맺기만 하면 언제든지 민원접수나 재난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종전 도 관련 앱을 내려받을 필요도 없다. 공무원으로부터 답변을 바로바로 받아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도가 지난 1일 서비스를 시작한 지 9일 만에 카톡 플러스 친구로 12만4047명이 등록했다. 이를 통해 1156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생활불편 상담이 808건(69.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안전위험시설 255건(22.0%), 재난안전 93건(8.0%) 순이었다. 1156건의 민원상담 중 장난이나 욕설 등도 464건을 차지해 여과장치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정보기획담당관실 관계자는 "카톡이라는 민간플랫폼에 민원상담이라는 공공서비스를 접목한 것은 경기도가 전국에서 처음 시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는 이석우 카카오톡 대표를 초청,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개최하기도 했다. 또 남경필 경기지사는 취임 후 월례조회에서 도청 공직자들과 카톡을 통해 수시로 대화하겠다고 선언했다. 남 지사는 최근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 환풍구 붕괴 추락사고 당시 유럽 출장 중이었으나 카톡을 통해 특보들과 의견을 나눈 뒤 일정을 접고 조기 귀국하기도 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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