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주원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 누비며 진가를 입증하고 있다. 물 오른 외모와 연기력은 많은 여성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며 데뷔 이래 가장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2010년 '제빵왕 김탁구'로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은 주원은 2년 후 '각시탈'을 통해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내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당시 배우 고현정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로 주원을 꼽으며 "요즘 눈여겨 보고 있는데, 정말 에너지가 대단하다. 젊은 배우들에게서 보기 힘든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고 평하기도 했다. 어린 아이처럼 장난기 넘치는 얼굴에 모델을 능가하는 긴 팔다리, 무대 위에서 다져진 순발력은 주원을 단숨에 스타로 떠오르게 했다. 하지만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도전이 있었기에 그는 더 성장할 수 있었다.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와 영화 '패션왕'에서 활약 중인 주원을 보면 그가 얼마나 다양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지 느낄 수 있다. 드라마 속 차유진(주원 분)은 냉철하고 까칠하지만 내면에 따스함을 품은 인물. 일본 원작 '노다메 칸타빌레'의 치아키 선배가 완벽하게 캐릭터에 들어맞는 연기로 큰 인기를 끈 만큼 많은 이들의 우려도 있었지만, 첫 회부터 자신만의 매력으로 역할을 소화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뜨거운 사랑을 받은 웹툰 '패션왕'의 우기명 역을 맡았을 때도 걱정 어린 시선은 있었다. 지독한 왕따에서 최고의 멋쟁이로 다시 태어나는 인물이자, 다소 비현실적이고 유머러스한 상황들을 표현해야 했기에 만화적인 캐릭터를 주원이 어떻게 구현해낼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이 넘쳐났다.영화가 공개된 이후 주원은 우려를 또 한 번 잠재웠다. 덥수룩한 머리에 얼굴의 반을 가리는 안경, 구부정한 어깨는 물론 어눌한 말투와 우스꽝스러운 행동으로 관객들에게 안타까움과 웃음을 함께 선사하며 캐릭터와 완벽하게 일치됐다는 평을 얻은 것. '패션왕'은 현재 극장가에서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해가 바뀔수록 성장하는 주원은 어느새 '미래가 더 기대되는 배우'가 됐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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