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령부는 방산기업에서 방산보안을 담당하는 요원들을 대폭 물갈이 하기로 했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방위산업을 담당하는 기무사요원들이 대폭 물갈이된다. 그동안 퇴직을 앞둔 요원들이 배치되면서 업무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서다. 군 관계자는 6일 "방위산업 관련 보안을 담당하는 기무사 요원들이 퇴직을 앞두고 담당자로 배치되던 관행을 바꿔 업무효율성을 높이자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조현천 기무사령관도 전날 방산비리 논란과 관련해 "방산 기무사 요원을 100% 물갈이해서 새롭게 진급할 능력이 있는, 의지가 강한 사람으로 바꾸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 사령관은 이날 기무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방산비리는 기무사가 철저히 예방하고 단속해야 하지 않느냐'는 여야 위원들의 지적에 "방사청을 담당하는 기무사 요원들은 지금까지 퇴직을 앞둔 요원을 보냈는데 앞으로 진급 대상자를 보내 열심히 하도록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정보위 여당 간사인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이 언론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조 사령관은 "방산 비리가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겠다"며 "방산사업별로 책임자를 정해 끝까지 추적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보위 야당 간사인 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방산비리는 거의 모든 의원이 신랄하게 지적했다"며 "기무사령관은 심사숙고해서 (이 의원이 앞서 언급한) 두 가지를 관철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조 사령관은 병영 내 성군기 문제와 관련해 "(부하 여군 성추행 혐의로 구속된) 17사단장 문제에 대해서 감찰을 소홀히 한 (해당) 기무부대장을 징계위에 올렸다"며"기무부대 내 성군기 문제도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고 신 의원은 전했다. 정보위는 이날 오후 사이버사령부에 대한 비공개 국감도 진행했다. 야당 간사인 신 의원은 사이버사 심리전단과 관련해 "특별히 하는 일이 없는데도 심리전단이 유지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오늘 정보위에서) 논란이 있었다"며 "정말로 사이버사가 거듭나기 위해 장관과 부대장이 어떻게 사과하고 사죄할 것인가에 대해 방안을 마련해서 보고해달라고 요구했고 이것에 대해서 (사이버사령관은) 일단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전했다. 반면 여당 간사인 이 의원은 "'세계 3차 대전이 일어나면 사이버전이다' '사이버전에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 '북한에도 5900여명의 사이버 요원이 있어 우리도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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