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포스코 인니에 사회적 기업 설립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정부의 무상 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가 철강기업 포스코와 손잡고 인도네시아의 소외계층에게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 설립에 나선다.코이카는 4일 오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서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찔레곤(Cilegon)시의 포스코 인도네시아 제철소 PT.KP에서 찔레곤시 고용촉진을 통한 지역 자립기반 강화사업의 하나로 포스코와 함께 사회적 기업 설립을 알리는 현판식을 갖는다.이 날 행사에는 우리 측에서는 박영식 주인도네시아 대사관 공사와 이영훈 포스코 부사장, 김병관 코이카 인도네시아 사무소장이,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뚜바구스 이만 아리야디(Tubagus Iman Ariyadi) 찔레곤시장 등 양국 주요인사와 포스코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현판식을 축하한다.KP 소셜 엔터프라이스(Social Enterprise 이하 SE)로 부르는 이 사회적 기업은 제철소 내 환경 분야 외주업무를 수행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코이카와 '포스코 1%나눔재단'이 공동으로 기획하여 설립하고, 전문 경영 노하우를 보유한 PT.KP가 설립을 지원한다.이 회사는 지역의 빈곤 실업 청년들을 고용하고, 경영 수익금으로 소외계층 지원, 창업희망 청년 역량강화와 컨설팅, 초기사업비 등을 지원해 자립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도울 예정이다.고용된 청년들은 배수로 준설, 녹화, 리사이클링 등 제철소 내 환경관리를 하며,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등 일과 학습을 병행한다. 두 분야에서 일정수준에 도달한 청년들은 PT.KP나 외주 협력사 등의 안정되고 전문성있는 일자리로 옮겨갈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고 코이카는 설명했다.김영목 코이카 이사장은 "이번 사업으로 앞으로 지역주민의 소득이 늘고 청년 실업률이 낮아지며 현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기반 산업을 육성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전문성과 역량을 활용해 개발도상국 소외계층의 자립기반을 강화함으로써 민관협력의 우수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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