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4일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1만7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일본 주식시장에 대한 목표 지수 상향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쿄 시간으로 오전 9시56분 현재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 상승한 1만6992.56을 기록 중이다. 장중 한 때 2007년 이후 처음으로 1만7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토픽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 오른 1376.33에 거래되고 있다. 이 역시 2008년 6월 이후 최근 6년 가운데 최고 기록이다.이날 주가 상승에는 엔화 약세가 한 몫 했다. 일본은행(BOJ)이 지난주 금요일 추가 양적완화 계획을 밝힌 영향으로 전날 달러·엔 환율은 114.22엔을 기록, 엔화 가치가 2007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밀려났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113.67엔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화 약세에 힘입어 도요타, 닛산, 소니 같은 수출주의 선전이 부각되고 있다. 도쿄 소재 SMBC프랜드증권의 마츠노 도시히코 스트래티지스트는 "BOJ의 추가 부양책이 상당히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주식시장이)하루 안에 효과를 다 반영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금융시장에서는 일본 주식시장이 향후 추가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크다는 입장이다. 맥쿼리증권은 토픽스지수의 12개월 목표 주가를 기존 보다 10% 상향 조정한 1480으로 제시했다.크레디트 스위스 그룹도 닛케이225지수의 연말 목표 지수를 기존 1만7000에서 1만7500으로 상향 조정했다.전문가들은 엔화 가치가 앞으로 더 하락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일본 주식시장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CLSA의 니콜라스 스미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일본 주식시장이 상당히 강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엔화 가치는 추가적으로 더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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