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미국 20대女, 유튜브로 죽음 예고 [사진=The Brittany Maynard Fund 유튜브 캡쳐]
존엄사 예고 美 20대 새신부…시한부 인생 대신 '죽음' 선택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뇌종양이 발견돼 시한부 선고를 받자 존엄사를 예고하는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미국인 여성 브리타니 메이나드(Brittany Maynard, 29)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지난 2일(현지 시간) 브리타니 메이나드를 지원해왔던 존엄사 지지단체 컴페션&초이스(Compassion & Choices)는 메이나드가 1일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말기 뇌종양이 발견돼 6개월의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메이나드는 유튜브를 통해 존엄사를 선택하는 것과 이를 실행할 날짜를 예고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또한 메이나드의 영상이 공개된 이후 해당영상은 950만건의 조회수를 넘어서며 '스스로 죽을 권리'와 '생명의 존엄성'을 두고 온라인 상에서 논쟁이 벌어지는 등 존엄사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됐다.메이나드는 숨을 거두기 전 "나는 오늘 존엄사를 선택한다. 뇌종양은 나에게서 많은 것을 빼앗아 갔고 이대로라면 더 많은 것을 빼앗아 갈 것이다"라며 "이 세상은 아름다운 곳이고 여행은 위대한 선생님이었다. 또 가장 든든한 지원자는 친구와 동료들로, 지금 메시지를 남기는 순간에도 내 옆에서 응원을 해주고 있다. 안녕 세계. 좋은 에너지를 세상에 퍼트리길"이라고 유언을 남겼다.한편 미국에서는 오리건주를 비롯해 워싱턴 등 5개 주에서 존엄사를 허용하고 있다. 사망존엄사는 의사가 환자에게 약물을 투입하는 '안락사'와는 다른 개념으로 환자가 직접 약물을 복용해 사망하는 것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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