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정리, 청소에서부터 낡고 오래된 시설 정비까지 포괄적 추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이달 한 달 동안 도시정돈사업을 중점 추진한다.도시정돈사업이란 주변을 깨끗하게 하는 단순한 미화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꼭 있어야 할 곳에 있는 것, 제 위치를 찾도록 하는 것.이는 종로구가 지난해부터 쾌적하고 품격 있는 도시환경 조성과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건강도시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도시 비우기’ 사업의 확대된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소화기는 있어야 할 자리에 두는 것과 자동차를 지정된 주차공간에 주차하는 것에서부터 보도 적치물을 제거하고 통신선을 정비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도시 전반적인 내용을 모두 포함한다.종로구는 ‘작은 것부터 천천히, 그러나 제대로’라는 목표 아래 주민들이 느끼는 사소하고 작은 불편까지 해소하기 위해 종로구 내 시설물과 구·동청사 주변 환경을 대대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도로 정비 후 모습
특히 종로구 뿐 아니라 주민들과 각 직능단체, 공공기관, 기업 등 공감대를 이끌어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우선 주민들의 불편사항과 문제점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현장 조사를 실시한 후 개선책이나 대안을 강구해 집중 정비를 하며, 도시 환경개선으로 정돈사업의 생활화를 도모하고 지속적인 정비와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도시정돈은 크게 ▲지역별 ▲시설별 ▲기능별로 나누어 추진한다.지역별로는 17개 동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취약·위험·다수민원 발생·주민불편 야기 지역 등을 정돈, 경로당과 어린이집, 학교, 관공서 등은 기획순찰을 실시한다. 또 주민 정돈사업으로 내 집·점포, 건물 앞 청소 및 적치물 제거, 유리창 닦기, 물청소, 물건(화단, 화분 등) 제자리에 반듯이 놓기 등을 추진한다. 시설별로는 오래되고 낡아 도시미관을 저해하거나, 고장난 시설물을 정돈하고 구·동청사는 청소 뿐 아니라 물건과 책상, 캐비닛, 서류 등 주변정리를 철저히 한다. 그리고 도로적치물이나 노점상 주변 등 주민 통행 불편을 초래하고 적법한 시설기준을 초과하는 시설을 정돈한다.기능별로는 도로, 노점, 교통·주차, 녹지, 광고물, 도서관이나 공연장 등 문화시설, 위법건축물, 금연시설 등 각 국별로 시설물 유지관리 빛 보수, 주변 환경정비 등을 펼치게 되며, 전부서와 민간위탁 기관 등을 모두 포함한다. 종로구는 주 단위로 정돈대상을 조사·보고할 계획이며, 매월 정돈사업 추진 사항을 보고하도록 하며 상·하반기로 총괄보고를 가지는 등 추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또 무엇보다 주민들의 의식개선이 중요한 만큼 종로구 내 학교와 어린이집, 기업체 등에 공문을 발송해 참여를 독려, 각 동 직능단체 회의 시, 구청사, 홈페이지, SNS를 통해서 도시정돈사업 내용과 주민 참여를 홍보하고 실천을 유도할 계획이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모든 것을 있어야 할 제자리에 놓는 정리 정돈이야말로 편리하고 아름다운 도시를 만드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잘 보이지 않는 곳까지 구석구석 살펴 주민들이 쾌적하고, 건강한 삶을 누리는 종로를 만들 수 있도록 주민여러분께서도 함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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