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현대산업개발 기술연구소가 국내 최초로 사전 제작 콘크리트(PC, Precast Concrete)와 단열재를 하나로 합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산업개발은 현대산업개발 기술연구소가 국토교통부의 건설기술연구사업 지원을 바탕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2년간의 공동연구 끝에 '고단열 복합 PC 외벽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단열성능을 높이기 위해선 단열재의 두께가 늘어나야 하나 이는 비용이 많이 들고 벽 두께가 두꺼워지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고단열 복합 PC 외벽 시스템'은 현장에서 타설되는 일반적인 콘크리트 제조공정과 달리 공장에서 사전 제작되는 콘크리트 제품(PC)에 단열재를 조립해 기존 단열재와 두께는 동일하면서도 단열성능은 40% 이상 높일 수 있다. 이왕희 현대산업개발 기술연구소장은 "이번 기술은 에너지 절감형 주택인 패시브하우스의 외벽 단열성능 기준을 충족시킬 정도로 성능이 뛰어나다"며 "냉난방비 모두 절감이 가능한 만큼 경제성을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 계열사인 현대PCE(PC 제조 및 납품 담당)의 직원이 사전 제작 콘크리트(PC)에 단열재를 부착하고 있다.<br />
유럽을 중심으로 친환경 주택이 속속 도입되고 있는 가운데 제로에너지빌딩의 확산을 위해 각종 지원에 나서고 있다. 더 나아가 이르면 2017년, 늦어도 2019년에는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대산업개발 기술연구소는 친환경 기술들을 연이어 개발하고 있다. 기술연구소는 이번 고단열 복합 PC 외벽 시스템 외에도 능동형 채광 시스템, 단열성능이 향상된 층간완충재 등을 개발한 바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미래형 도시문화 개발'이라는 회사철학을 실천하는 현대산업개발은 앞으로도 친환경주택 관련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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