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 '텐센트, 경영간섭 없을 것'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자사 3대 주주인 중국 텐센트가 경영에 간섭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30일 서울 구로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텐센트의 경영 간섭에 대한 우려가 없냐'는 질문에 "텐센트는 현재까지 경영에 전혀 간섭한 적이 없다. 텐센트는 국내 시장에 별 관심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은 앞으로 많아야 3~4조 규모에 그칠텐데 중국 시장은 현재 시작단계임에도 4조 정도 규모다. 향후 10조 이상의 규모가 될텐데 텐센트 입장에서는 중국에서 점유율을 높이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시장에서 이익을 플랫폼 사업자인 텐센트에 다 빼앗기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텐센트와 전략적 파트너이기 때문에 전혀 불리하지 않은 조건을 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텐센트로부터 투자받은 돈을 어디 쓸 것이냐'는 질문에는 "CJ로부터의 독립에 자금이 많이 쓰였고 나머지는 사업 본질적인 부분(게임 개발 투자)에 쓸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최근 모바일게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핀란드 게임 '크래시오브클랜'에 어떻게 대항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자존심이 상하는 게 사실이다. 자사 게임 '세븐나이츠'도 광고를 계속 해오고 있지만 크래시오프클랜 자본력에는 역부족인 것 같다. 새로운 게임 출시로 대항하겠다"고 말했다. 넷마블게임즈의 상장과 관련해서는 "언젠가는 상장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면서도 "현재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권 대표는 기자들에게 "게임을 좋아하느냐"고 묻고 자신은 게임을 좋아해 기자간담회 오기 전에도 잠깐 게임을 하다가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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