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SK가스는 산업은행과 공동으로 동부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동부발전당진의 지분 6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수가액은 총 2010억원으로 SK가스와 산업은행의 지분율은 각각 45%, 15%이다. 나머지 40%는 한국전력의 자회사인 동서발전이 보유하고 있다. 이후 SK가스는 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하고, 산업은행은 공동 투자자로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게 된다. 동부발전당진은 1160MW급 석탄화력발전소로 약 250만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SK가스는 향후 수도권지역의 전력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르면 2018년 상업발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8월 매각 본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삼탄은 345㎸ 규격의 송전선로 33㎞를 신설하는 건과 관련해 건설 비용 부담을 두고 갈등을 빚다가 인수전에서 물러났다. 송전선로 건설비는 7000억원 상당으로 추정된다. SK가스 측은 "그 동안 이슈가 돼왔던 신설 송전선로에 대해서는 동부발전당진의 40% 지분을 보유한 동서발전 측에서 전기위원회에 설치 분담금에 대한 재정 신청을 한 상태"라며 "향후 관련기관 및 이해관계자 간 협의를 통해 최선의 결과가 도출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SK가스는 지난 6월 2100MW 규모의 고성그린파워에 이어 이번 투자결정을 통해 총 3260MW의 발전용량을 갖추게 돼 민간 석탄화력발전 사업자로 본격 발돋움하게 됐다. SK가스 관계자는 "이번 동부발전당진 인수를 계기로, SK가스는 기존 LPG사업과 더불어 셰일가스 기반의 성장사업인 가스화학사업(PDH)과 석탄발전사업까지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안정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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