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장준우 기자]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연내 처리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새누리당이 준비한 법안을 당론으로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28일 오전 소속 의원들을 국회로 불러 145분간 의원총회를 열고 당 공무원연금 제도개혁 태스크포스(TF)가 정부안을 토대로 마련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설명하고 토론을 벌였다. 당초 지도부 전원 명의로 법안을 발의하려던 지도부는 당 개혁안에 대해 소속 의원들이 긍정적 반응을 보이자 당론 추진으로 급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시간 청와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연내 처리를 당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의원총회장에 남아 계시는 의원들 모두 당론 발의할 것을 요구했다"면서 "남은 시간 전 의원에게 연락해 당론발의를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작업이 끝나는 대로 가능한 오늘 발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당초 당론 추진 의사를 밝히지 않았던 김 대표는 "저는 민주정당을 만들기 위해 당론 투표를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는 난제 중 난제이고 박근혜정부에서 제일 어렵고 중요한 개혁정책이기에 의원들이 (당론 발의를 해야 한다는) 요청을 해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이 주문한 연내 처리 여부에 대해선 "이 문제는 야당과 합의해야 가능한 문제"라고만 답했다. 총파업을 준비 중인 공무원노조와의 면담에 대해서도 "그동안 못 만났었는데 오늘부터 언제든 만나 애국심에 호소하겠다"고 말했다.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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