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런 머스크 '인공지능은 악마를 소환하는 기술'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살아있는 아이언맨으로 불리는 엘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겸 설립자도 두려워 하는 기술이 있다.온라인 결제, 전기자동차, 무인 자동차, 태양광 발전, 우주선 등 손대는 분야마다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는 이 사업가가 경계하는 기술은 바로 인공지능(Artficial Intelligence)이다. 더 좁혀 말하자면 생각과 판단을 할 수 있는 기계나 로봇이 그가 두려워하는 대상이다.

엘런 머스크. 사진=블룸버그통신

미 주요 일간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24일 메사추세츠 공학대학(MIT)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연 강연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악마를 소환하는 일'이라고 표현했다.그는 "인공지능 분야 개척은 매우 조심해야 한다. 이는 우리시대에 존재하는 가장 큰 위협이다"라고 단정했다.머스크는 지속적으로 AI기술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 왔다. 지난 8월에도 자신의 트윗을 통해 AI가 핵무기 보다도 위협적이라고 경고했었다.그런데 이번에는 전세계 공학기술의 산실로 일컬어지는 MIT대학에서 이 같은 주장을 설파했다. AI기술 개발의 주역이 될 학생들에게 주의를 촉구한 셈이다.영화 터미네이터, 매트릭스와 같이 기계 시대에 따른 세계의 종말을 다룬 영화들은 인공지능에 대한 기대감와 우려를 동시에 불러온 예이다.이를 인식하듯 머스크는 "영화에서는 특출한 능력을 가진 주인공들이 악을 물리 칠 수 있었지만 현실은 다르다"며 "정부차원의 규제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CNBC는 머스크의 발언이 기계가 생각과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대해 사이버 상의 논쟁에 불을 당기고 있다고 전했다.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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