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 '오승환-이대호' 맞대결 무산…1차전 한신 웃어

한신 타이거즈 오승환[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일본시리즈 최초의 한국인 투타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한신 타이거즈 오승환(32)이 팀 승리를 확정짓기 위해 9회초 등판했지만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마지막 타석이 8회말 끝나면서 마운드와 타석에 동시에 선 두 선수의 모습은 현실이 되지 못했다.한신은 25일 일본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의 일본시리즈 1차전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랜디 메신저(33)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4번 타자 마우로 고메즈(30)의 3타점 활약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7전 4선승제 승부에서 먼저 1승을 올리며 1985년 이후 29년 만에 일본시리즈 제패를 위해 순항했다.소프트뱅크의 4번 타자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주춤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공 네 개 만에 루킹삼진으로 물러났고, 4회초 1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사진=아시아경제 DB]

6회초 1사 만루 득점기회에서는 적시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중견수 방면에 뜬공을 쳐 1타점을 올렸다. 8회초 1사 뒤 네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에 그쳤고 더 이상 타격기회를 갖지 못했다.팀이 6-2로 앞선 9회말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끝판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투구수는 열일곱 개. 볼넷 없이 삼진은 한 개를 잡았다. 첫 타자 나카무라 아키라(25)를 중견수 뜬공으로, 후속 이마미야 겐타(23)를 2루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그리고 하세가와 유야(30)를 루킹삼진으로 처리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두 팀 간의 일본시리즈 2차전은 26일 오후 6시 15분 고시엔구장에서 이어진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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