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북미 셰일가스 개발을 위해 1조원을 투자했지만 회수조차 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23일 가스공사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제남 정의당 의원에게 제출한 '혼리버 사업 등 사업비 회수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셰일가스 사업 확정손실(손상차손 인식)이 6688억원에 달하고, 25년간 영업수익이 190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지난 2월 가스공사 캐나다 법인의 회계감사인 KPMG는 혼리버 사업에 대해 "계속기업으로 잔존이 현저히 의심된다"고 지적했다.가스공사는 2010년 2월 캐나다 셰일가스 사업을 위해 캐나다 법인을 설립해 총 3개 지역에 투자했다. 이 가운데 웨스트컷뱅크, 우미악 등 2개 사업은 이미 경제성이 없거나 연관된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진행이 불투명해져 사업 중단됐고, 혼리버 사업만이 진행중이다.지난해 혼리버 매출은 413억원으로 올해 사업이 완전 가동하더라도 영업이익은 18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가스공사는 이 사업을 25년 동안 수행하더라도 얻을 수 있는 총 영업수익은 1900억원에 불과하다고 인정했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이러한 원인은 잘못된 가스가격 전망 때문이다. 가스공사는 사업초기 당시 1 MMbtu당 5달러인 가스가격이 중장기적으로 10달러까지 뛸 것으로 전망했지만 북미 가스가격은 여전히 5달러선에 머물고 있다.김 의원은 "혼리버 사업은 현실에 발을 딛지 않고 몽상 속에서 투자를 벌인 대표적 사례"라며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한국석유공사에 이어 가스공사까지 MB 정부의 대다수의 해외자원 개발이 부실하게 추진됐다"고 지적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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