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연습기 '주변에 널렸다'

타월은 몸통 스윙, 티로 퍼트 연습, 소금으로 로브 샷 점검

타월이나 끈, 티 등 주변의 소품들이 훌륭한 골프연습 도구가 될 수 있다. 사진=美 골프다이제스트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타월, 티, 소금, 치약…. 주변에 있는 모든 사물이 곧 골프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훌륭한 연습 도구로 변신한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최근 인터넷판을 통해 '연습을 도와줄 환상적인 물건들'을 소개했다. 이 가운데 일상에서 손쉽게 활용해 볼 만한 것들을 추렸다. 말 그대로 언제나 내 옆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품들이다. 투어프로들이 실제 연습장에서 활용하는 물건들이다. 먼저 타월이다. 티칭프로들이 종종 강조하는 대목이다. "스윙과정에서 양팔이 몸통에 붙지 않으면 일관성이 없다"는 게 출발점이다. 몸에 타월을 두른 뒤 떨어지지 않도록 스윙을 반복하면 '연습 끝'이다. 줄도 같은 맥락이다. 연습 그린 위에서 원하는 지점에서 홀까지 이어주면 된다. 이 줄을 기준으로 공이 굴러가는 모습만 봐도 퍼트를 할 때 당겨 치거나 밀어치는 오류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티펙도 유용하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가장 좋아하는 연습법이다. 퍼터 헤드 폭만큼 티를 양쪽에 꽂는다. 티를 건드리지 않고 공을 때렸다면 임팩트 위치가 완벽하다는 뜻이다. 소금은 벙커 샷이나 높이 띄워야 하는 로브 샷 연습에 등장한다. 셋업 상태에서 헤드 페이스에 고운 소금을 한줌 부어보자. 소금이 헤드의 에지 쪽으로 흘러내린다면 페이스가 닫혀 있다는 의미다. 클럽을 확실히 열어줘야 탄도가 높아진다. 두루마리 휴지를 퍼팅 경로를 따라 홀까지 깔아놓는 것도 방법이다. 공이 굴러가는 길을 보다 쉽게 확인하면서 홀인할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치약은 그립 악력을 확인하는 데 딱이다. 치약 뚜껑을 연 채 눈을 감고 평소대로 그립을 잡듯이 치약을 잡는다. 눈을 떴을 때 치약이 지나치게 많이 빠져 나와 신발을 다 버렸을 정도라면 너무 세게 잡았다는 의미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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