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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독일 브레멘 소재 RWO사 본사에서 한라 신성장동력부 권영호 이사가 RWO사 임원들과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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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한라(대표 최병수)가 독일 RWO와 선박평형수 처리시스템 사업 관련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독일 RWO사는 세계적인 수처리 기업인 베올리아의 계열사로 해양수처리 설비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로, 선박평형수 처리 시스템을 비롯해 유수분리기 등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한라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선박평형수 처리시스템 관련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선박평형수는 화물 적재 상태에 따라 무게 중심을 잡기 위해 탱크에 채우는 바닷물. 바닷물을 채웠다가 배출하는 과정에서 물 속 해양생물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해양생태계에 교란이 발생한다.UN 산하 해양 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는 지난 2004년 선박평형수 처리시스템의 설치를 의무화하는 국제협약을 채택했다. 2015년 말 협약이 발효되면 약 3만4000척의 선박이 이 시스템을 채택해야 하기 때문에 시장규모는 앞으로 10년간 최대 8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독일 RWO사가 보유하고 있는 전기분해방식의 선박평형수 처리 시스템은 해수를 전기분해해 유해 미생물을 살균 처리하는 방식. 컴팩트한 모듈 형식이어서 공간 활용성이 높고 우수한 살균력, 낮은 전력소모량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한라 관계자는 "일본 메이덴샤, 스페인 리키드사의 세라믹 멤브레인 등 선도 기술을 확보해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산업용수 처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선박평형수 처리시스템을 포함해 특화수 처리 분야를 신성장동력의 하나로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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