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5세대(5G) 통신 시대의 가장 큰 변화로 '엄청나게 증가한 연결성과 프로세싱의 복잡성'을 들었다. 이 부회장은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의 '5G 글로벌 서밋' 기조연설을 통해 "앞으로 디바이스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2010년 전세계 디바이스 숫자가 40억에 달하고 2015년에는 5배 이상 늘어 200억, 2020년에는 1000억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통신 디바이스가 핸드셋·홈 단말기 중심에서 안경·시계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홈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카, 스마트시티, 로봇, 메디컬 등 융합 분야의 확대로 디바이스 증가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지난 30년 동안 컴퓨팅 파워는 100만배 정도 증가했으며, 프로세싱 복잡성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1000배 이상의 컴퓨팅 파워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 부회장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5G 시대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빠른 스피드의 네트워크 ▲네트워크와 결합된 정확한 센싱 능력 ▲인공지능과 빠른 처리속도(프로세싱 능력)를 갖춘 클라우드와 여기에 연결된 수많은 디바이스들을 들었다.또 5G 시대 사용자들이 새로 얻게 될 가치로 ▲안전성 향상 ▲비용 절약 ▲시간 관리 ▲감성 케어를 꼽았다. 이 부회장은 "5G 시대에는 내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 그리고 비서 역할을 해주는 아바타, 로봇과 함께 세상과 실시간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이른바 '클라우드 안에서의 삶'이 실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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