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에 배당투자 인기…해외 고배당주는?

해외 고배당주 투자, 분산투자라 안정성·수익성 높일 수 있어투자시 배당수익률뿐 아닌 실적 함께 고려해야글로벌 고배당 종목은 듀크에너지·킴벌리클라크·듀폰·코노코필립스 등

2014년 유망 글로벌 고배당 포트폴리오(자료 하나대투증권)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시중금리보다 높은 배당수익률을 주는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해외 고배당주에도 투자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다만 투자할 때 배당수익률뿐 아니라 기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실적이라는 점은 잊지 말아야 한다.19일 양길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배당과 성장을 겸비한 글로벌 고배당 포트폴리오' 보고서에서 "배당주 투자 관점에서 해외주식은 투자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수단"이라며 "한국 기업들보다 규모가 더 크면서도 높은 배당 수익률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다양한 산업에 분포한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배당 빈도 등 배당 정책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기업들을 찾을 수 있고 해외투자를 통해 통화를 다변화시켜 수익률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며 "한국의 고배당주들은 성숙기에 접어든 기업들이지만 주주친화적인 배당 문화를 가진 국가에서는 성장을 하면서도 높은 배당 수익률을 기록하는 기업들을 찾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고배당 투자를 할 때는 성장성을 겸비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양 연구원은 "해외 투자는 투자정보와 환관리 차원에서 국내 투자보다 어려울 수 있어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정보 제약으로 단기적인 성과를 기반으로 한 투자는 한계가 있기에 더욱더 기업 펀더멘털과 가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성장성을 갖추면 주가가 상승해 총 투자 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다.실적은 특히 눈여겨봐야 한다. 양 연구원은 "높은 배당 수익률만이 전부는 아니다"며 "실적 하락이 전망돼 주가가 하락해 배당 수익률이 높은 경우도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배당금도 감소하면서 투자 매력이 또 한 차례 하락한다"고 짚었다. 투자할만한 해외 고배당 종목들은 어떤 것들일까. 양 연구원은 "배당 수익률, 시가총액, 수익성 및 안정성을 기준으로 대표 지수의 배당 수익률이 높고 글로벌 기업들이 상장돼 있으며 주요 통화를 사용해 원활한 환전이 가능한 미국, 유로존(영국 포함), 홍콩, 호주에서 해당 종목 19개를 선별했다"고 전했다.그가 선별한 글로벌 고배당 종목은 듀크에너지·킴벌리클라크·듀폰·코노코필립스·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아스트라제네카·빈치·슈타이더일렉트릭·악사 등이다. 또 바스프·로얄더치쉘·유니레버·울워스·커먼웰스은행·BHP빌리턴·중국은행 홍콩·중국해양석유·차이나모바일·중국은행 등도 그가 꼽은 종목이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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