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판교축제' 주최했나? 안했나?

[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27명의 사상자를 낸 판교테크노밸리축제 주최자로 참여했는지를 두고 진실게임이 시작됐다. 경기도가 이번 참사를 빚은 행사의 주요 주최자로 참여했을 경우 안전문제 소홀에 따른 대규모 사상자 발생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된다. 상황에 따라서는 남경필 경기지사의 사과 등 엄청난 후폭풍도 예고되는 대목이다.현재 경기도의 주최자 참여를 놓고는 극명하게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판교사교대책본부는 18일 오전 10 브리핑을 통해 "이번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축제는 주최자인 이데일리가 경기도와 성남시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행사 주최자에 이름을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주관사인 경기도 산하 경기과학기술진흥원가 이데일리의 이 같은 주최자 명칭 사용에 대해 묵인했다"고 덧붙였다. 대책본부는 그러면서 "경기도와 성남시 역시 이번 행사와 관련해서 이데일리로부터 주최자로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행사를 진행한 이데일리는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경기도를 주최자로 분명하게 명시했다. 이데일리는 이날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10월17일 경기도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주최하고 이데일리TV와 이데일리가 주관사로 참여한 '제1회 판교벤처밸리 페스티벌'에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가슴 아픈 사고가 있었다"며 경기도를 주최자에 포함했다.앞서 17일 오후 5시53분께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광장에서 열린 축제 도중 인기가수 축하공연을 관람하던 시민 27명이 환풍기 덮개 붕괴사고로 20m 아래로 추락,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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