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황찬현 감사원장은 15일 감사원의 세월호 최종감사 결과 발표가 늦어진 것과 관련해 해양경찰청장에 대한 처분 수위가 상향조정되는 과정을 거친 탓에 늦어졌다고 설명했다.황 감사원장은 이날 감사원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지난번 국회에서 답변하기를 8월말까지는 가능하면 (세월호) 감사결과를 내놓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감사위원회 의결 과정에서 해양경찰청장에 대한 처분 수위가 상향 조정됨에 따라 늦어졌다"고 밝혔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의 지적에 따르면 세월호 감사는 9월4일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쳤지만 10월10일이 되어서야 언론 등을 통해 공개가 됐다. 이 때문에 의원들 사이에서는 감사원이 의도적으로 감사결과를 발표 시점을 늦췄다고 지적했다. 황 감사원장은 "(해경청장에 대한 인사통보 처분을 하기로 처분이 인사자료 통보로 상향됨에 따라) 당사자에게서 문답을 받도록 되어 있다"며 "해경청장이 구조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서면질의를 했고 서면질의에 대한 답이 온 게 9월 20일이며, 이에 대한 검토와 감사 보고서에 대한 오탈자 확인 등을 거친 탓에 공개 시점이 10월10일이 됐다"고 설명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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