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박주영 입단식 "여러 명문 리그서 쌓은 풍부한 경험 있다" 활약 자신[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재기를 꿈꾸는 '축구천재' 박주영(29·알샤밥)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빠른 시일내에 적응해 활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10일(한국시각) 사우디 리야드에서 알샤밥 입단식을 겸한 기자회견에 박주영이 참석했다. 이 자리서 박주영은 "알샤밥은 사우디 리그 뿐만 아니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큰 야망을 갖고 있다"며 알샤밥행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알샤밥은 내년 5월까지 박주영과 계약하는 조건으로 150만달러(약 16억원)의 높은 연봉을 제시했다. 당초 유럽 도전을 원했던 박주영이지만, 끝내 유럽시장에서 외면받았다.박주영이 이적한 알샤밥은 이슬람 종주국 사우디리그에 속한 팀이다. 사우디는 중동권에서 가장 보수적인 국가다. 특히 외국인에게 배타적이다. 영입 직후 2~3경기만 부진해도 곧바로 성토가 이어진다. 알힐랄, 알이티하드, 알아흘리와 함께 사우디 리그 4대 명문으로 꼽히는 알샤밥의 성향도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박주영은 덤덤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아시아 선수들이 사우디에서 실패하는 이유가 전통과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들었다"면서 "나는 여러 리그에서 경험을 쌓았다. 빠른 시일 내에 사우디 리그에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우디 리그에서의 맹활약을 자신했다.박주영은 A매치 휴식기 동안 팀 적응에 매진한 뒤, 오는 18일 리야드에서 펼쳐지는 알힐랄과의 '리야드 더비'에서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박주영이 알샤밥에서 재기에 성공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사우디 리그의 대표 공격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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