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금융위원회의 자본시장활성화 대책 및 한국거래소의 새 배당지수 발표 등을 앞두고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증권·보험업종 내 높은 배당수익률을 안겨줄 기업들도 주목된다.8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정부 배당확대 유도 정책에 따라 지난해보다 배당성향 10%포인트 상향을 가정할 경우 전날 종가기준 배당수익률이 높은 증권주는 메리츠종금증권(5.5%), 우리투자증권우선주(5.4%), 신영증권우선주(5.2%)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원재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상장 증권·보험사 대부분이 12월 결산법인으로 변경돼 이달부터는 해당업종 내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라면서 “이들 업종은 금융위기 이후 순익 급감으로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낮아졌으나 최근 정부당국의 배당확대 유도 정책으로 배당성향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증권·보험주의 배당성향은 30% 수준으로 한국시장 전체 평균 배당성향 10~20%보다 높아 전통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배당주 투자종목이었다는 설명이다. 유안타증권은 향후 배당성향을 높일 증권사로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을 꼽았다. 원 연구원은 “순익이 늘면서 재무건전성이 양호(현재NCR 300%이상, 자기자본 규모 1조원 이상 기준)하고, 대주주의 배당성향 상향 니즈가 높은 회사”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험업종에서 배당성향을 높일 기업으로는 삼성화재, 삼성생명, 동양생명 등이 꼽혔고, 배당성향 10%포인트 상향시 배당수익률이 높은 보험주는 전날 종가기준 동양생명(4.2%), 코리안리(3.7%), 동부화재(3.3%) 순으로 산출됐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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