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기증한 수목으로 함께 만들어 가는 ‘순천만 정원’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순천만정원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요즘 시민들이 기증한 수목 식재로 분주하다. 순천대 퇴임교수인 김용환씨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기증 의사를 밝혀 15종 5,000여 주의 나무들이 순천만정원에 심겨지고 있다.순천만정원이 연중 푸르고 아름다운 품격 높은 정원으로 변화되도록 기증된 수목 중 수형이 수려한 나무를 선별해 식재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그동안 순천만정원은 집 안뜰에서 가장 아끼는 나무를 나만 보기 아깝다고 기증해주신 할아버지, 힘들게 키운 나무지만 순천시에서 큰 정원을 만든다니 도움을 주고 싶다 하신 조경가, 600년된 팽나무를 내 소유가 아닌 모든 사람이 보는 장소에 심고 싶어 기증해 주신 분, 고속도로 공사장에서 발생된 나무를 버리기 아까우니 혹시나 해서 기증의사를 물어 오신 분 등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조성됐다. 또한 시민들의 관심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끝난 지금까지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정원의 푸르름이 날로 짙어지고 있다.김중곤 순천시 정원관리과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수종의 나무를 기증받아 아름다운 공간을 연출하고 관람객들에게는 그늘을 제공하겠다” 며 “일년초를 꽃피는 관목으로 바꾸어 예산을 절감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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