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기아자동차가 2일(현지시간) 개막한 2014 파리모터쇼에서 신형 쏘렌토를 유럽 최초로 공개했다.이날 전시된 '올 뉴 쏘렌토'는 앞서 지난 8월 국내에 먼저 출시된 차로 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가운데 처음으로 유로6 배기가스 규제를 충족한다. 유럽에는 내년 초에 국내와 같이 2.0ℓ, 2.2ℓ짜리 디젤엔진이 들어간 제품이 출시되며 여기에 2.4ℓ GDI(가솔린)엔진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소형 다목적차량(MPV) 벤가와 해치백 리오(국내명 프라이드) 상품성 개선모델도 이번 행사에 같이 전시됐다. 벤가는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유럽 전략차종으로 이번에 실내외 디자인이 다소간 바뀌었다. 라디에이터그릴과 앞 범퍼쪽을 크게 하고 LED방식의 주간주행등과 안개등, 리어램프 디자인도 새로 했다.실내는 센터페시아 중심으로 디자인을 손봤으며 스위치 배치는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해 짰다. 벤가 상품성 개선 모델은 1.4ℓ, 1.6ℓ 가솔린 및 디젤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 혹은 5ㆍ6단 수동변속기가 적용됐다.프라이드는 기존 모델에 비해 앞뒷쪽 범퍼를 넓게 하고 공기흡입구와 안개등 디자인을 새로 했다. 실내에도 크롬장식을 더하는 등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하고자 했다고 기아차 측은 전했다.
오태현 기아차 해외영업본부장은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기아차는 뛰어난 품질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올해 8월까지 23만7000여대를 팔아 전년 대비 5.1% 성장했다"며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고하고 신차 출시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기아차 유럽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K5 터보 하이브리드 쇼카도 이번 행사에 전시됐다. 이 시스템은 보통의 엔진에 48V 전장 시스템을 추가 적용한 것이다.감속할 때 버려지는 엔진의 동력에너지를 벨트구동 방식의 전기모터를 통해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배터리를 급속 충전한 후, 다시 가속할 때 동력에너지로 전환해 파워트레인 효율을 높여준다.현재 선행기술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출력과 토크를 각각 25%, 15% 높여주면서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5% 줄여주는 기술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마이클 콜 기아차 유럽판매법인 부사장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연비를 개선할 수 있으며 품질관리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파리(프랑스)=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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