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도시 관악구 평생학습축제...인문학 특강 풍성

6~11일 ‘2014 관악평생학습축제’ 열려 볼거리, 즐길거리 풍성... 10일 동·서양 인문학 특강 및 전야제, 11일 본행사 등 다양한 행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6~11일 평생학습으로 감동 넘치는 축제의 장을 펼친다. ‘배움은 평생토록, 행복을 일생토록’을 주제로 평생학습축제 홍보 게릴라 공연, 시민강좌, 어르신 문해백일장 사생대회, 인문학특강 등 주간행사와 길놀이 퍼레이드, 체험, 전시, 공연 등 본행사로 나뉘어 구청 광장, 평생교육기관 등 지역 곳곳에서 진행된다. 구는 축제를 구민 모두가 즐기는 과정중심 축제로 꾸미기 위해 평생교육유관기관과 단체, 동아리대표, 평생학습 강사와 학생 등 다양한 주민으로 구성된 민간추진위원단을 구성해 몇 달간 축제를 준비해 왔다. 6일부터 8일까지는 민간추진위원단이 중심이 돼 남부순환로를 기점으로 서울대사거리, 신림사거리 등 주민들이 많이 모인 곳으로 찾아가 길거리 게릴라 공연을 연다.7일 오전 10시30분에는 서울대학교 규장각 지하 1층에서 ‘과거 시험장의 하루와 수험도구’를 주제로 다시 듣고 싶은 ‘서울대특강 금요시민강좌’가 열린다.

평생학습 축제

또 오후 5시에는 용꿈꾸는작은도서관에서 관악의 책으로 선정된 바 있는 ‘시가 있는 밥상’ 저자 오인태 시인과 만남이 준비돼 있다. 9일에는 ‘한글의 날’을 맞아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백일장 사생대회’가 구청광장에서 열린다. 관악세종글방, 찾아가는 문해교육 등을 통해 뒤늦게 배움의 즐거움을 알아가는 어르신들을 응원하기 위한 시간이다.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지역주민이 만든 ‘마을 박람회’가 열린다. ‘마을에서 썸 타볼래요?’를 주제로 우리동네 착한기업 착한소비, 주민장기자랑 체험부스, 동네청년 공연 등이 펼쳐진다. 특히 10일 축제 전야제에는 ‘인문학특강’과 ‘리빙라이브러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린다. 평생학습도시로서 ‘서양고전, 인간을 말하다’, ‘내 삶을 바꾸는 인문학을 만나다’, ‘동·서양의 인문학, 삶으로 스며들다’ 등 다양한 인문학강좌를 꾸준히 개최해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온 구는 인문학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알리기 위해 ‘인문학특강’을 마련했다. 신림과 봉천 평생학습 청백전으로 진행되는 이번 특강은 서울대 인문대학 강성훈 교수의 ‘서양철학은 무엇이고 왜 배워야 하는가? 플라톤을 중심으로’ 와 ‘리딩으로 리드하라’의 저자 이지성 작가의 ‘동양철학을 중심으로 왜 배우는가? 인문고전의 힘’ 강연이 구청강당에서 오후 2시와 오후 7시에 각각 펼쳐진다. 또 오후 6시30분에는 용꿈꾸는작은도서관에서는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멘토를 만나는 ‘리빙라이브러리’가 열린다. 11일 본행사는 주민이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구의 대표축제답게 주민들이 중심이 되는 ‘길놀이 퍼레이드’로 시작된다. 신림과 봉천지역으로 나눠 각각 동양, 서양의 철학가를 코스프레하거나 명언을 담은 피켓을 들고 구청광장까지 행진을 하는 것이다. 또 가르치고 배우며 성장하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의 의미를 담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청광장과 강당 등에서 진행된다. 지식멘토, 경제체험, 팝아트 예술 등 65여 개의 체험부스가 운영되며, 구청 2층 갤러리관악에서는 대한민국 문해시화전 대회 참가작품 전시회와 평생학습관과 자치회관프로그램 수강생, 초·중·고등학교 동아리 등의 서예, 서양화 등 작품전시회가 열린다. 그밖에도 관내 생애단계별 학습동아리팀이 참가한 합창, 풍물, 밴드공연, 댄스 등 발표 무대와 서울오라토리오, 관악여성합창단 등 공연프로그램과 자치회관 발표회 본선대회, 청소년·성인 학습동아리 무대발표, 175 청소년영화 작품 상영회 등이 열린다.특히 청소년, 성인프로그램 외에도 가족간 참여 주민을 위해 어린이를 위한 ‘행복을 나르는 실버극단’의 인형극, 마술, 버블쇼, 어린이 경제체험 등이 마련돼 있다. 구는 다양한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평생학습축제 SNS 이벤트’를 연다. 1688-4005 문자로 ‘평생학습’ 네글자의 사행시를 100자 이내로 보내거나 평생학습축제 준비과정, 당일 행사 또는 축제 성공개최를 위한 응원메시지가 담긴 사진 등을 보내면 된다. 축제 민간추진위원단에서 우수작을 선정해 문화상품권을 시상할 예정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주민들과 함께 행복한 평생학습축제를 위해 지역의 평생학습기관 관계자, 평생학습 수강생과 학생 등 많은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인문학의 즐거움, 평생학습의 행복감을 느껴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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