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기획재정부 주형환 제1차관은 30일 "우리 기업인들에 대한 호감도가 높지 않은 편"이라며 "경제의 주역인 기업들이 스스로 존경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주 차관은 이날 오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업의 경영권 승계, 기업 지배구조 어떻게 풀 것인가?' 주제로 개최된 '제1회 Deloitte -CEO스코어 정책포럼'에서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업지배구조와 경영권 문제를 지혜롭게 풀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주 차관은 "다수의 글로벌 강소기업이 경제의 튼튼한 허리를 이루고 세계적인 대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신규순환출자 금지, 지주회사 전환 촉진 등 기업 지배구조 개선정책과 함께,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세제·정책자금·연구개발(R&D) 등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그는 "‘고장난명(孤掌難鳴)’이라는 말이 있듯이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권 승계문제와 관련해서는, 정부 정책과 더불어 기업 스스로가 자발적 의지를 가지고 노력할 때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러한 노력이 우리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와 존경을 높이는 길이 될 것"이라며 대기업의 자발적 노력을 당부했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기업호감도는 2012년 68%에서 2013년 63%로 떨어졌다.그는 "지배구조가 건전한 기업이 주식시장에서 높이 평가받고, 이러한 기대가 기업지배구조 개선의 인센티브로 작동하는 시장 메커니즘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장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해 기업인들의 기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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