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스페인 헌법재판소가 카탈루냐주의 분리독립을 묻는 주민투표를 보류시켰다고 영국 BBC 방송 등 외신들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스페인 중앙정부가 헌법재판소에 카탈루냐주 분리독립을 묻는 주민투표에 대한 위헌법률 심판을 청구한 데 따른 것이다. 중앙정부는 아르투르 마스 카탈루냐 주지사가 지난 27일 주민투표 시행 법률안에 서명하자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 심판을 청구했다. 헌법재판소는 카탈루냐의 분리독립 투표가 헌법에 위배되는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헌재의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카탈루냐는 주민투표를 미뤄야한다. 카탈루냐는 오는 11월9일 투표를 하기로 돼 있었으나 시행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1714년 스페인에 병합된 카탈루냐는 연간 1930억 유로(약 257조원)를 벌어들여 스페인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으로 꼽힌다.특히 향토문화, 언어, 역사가 스페인과 다르다는 자긍심이 높아 카탈루냐에서는 줄곧 스페인에서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스페인 헌재가 주민투표를 위헌으로 규정할 경우 45%의 카탈루냐 주민들은 투표를 실시하지 말아야한다고 답했다. 23%는 헌재의 위헌 결정과 관계없이 투표를 강행해야 한다고 답했다.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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