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장관, 구글 서울캠퍼스, 요즈마 그룹 투자 발표 등은 한국 창업역량에 대한 세계의 관심-창업 아이디어 사업화 멘토링, 대규모 팀 창업, 출연기관 기술 협력 등 사례 발표[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1. 얼굴 생김새를 인식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프로그램인 '얼굴 인식 알고리즘'은 지문인식을 대체할 보안업계의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등록이 안 된 수상한 사람은 사진을 찍어 보관하거나, 스마트폰을 활용한 원격 제어로 사이렌을 울리게 하는 등 보안 관리기능도 제공한다. 정규택 파이브지티 대표는 창조경제타운과 SKT의 창업보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구상을 사업화하는데 성공했다. #2. 매일 쏟아지는 새로운 화장품들 속에서 내 피부에 딱 맞는 화장품을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그러나 화장품을 해석해주는 애플리케이션 '화해'를 이용하면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버드뷰는 소비자들이 화장품을 선택할 때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식약처가 개방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화장품의 성분, 특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화해를 출시했다. 민간이 창업 아이디어를 내고 정부가 지원해 대표적 '창조경제' 사례들이다. 이들 성공사례는 향후 전국 17개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기업 간 협력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29일 오전 광화문 드림엔터에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사업진행과정과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밝히고 성공사례 6가지를 소개했다. 최양희 장관은 "지난해 6월 '창조경제 실현계획'을 발표한 이후 다양한 창조경제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수많은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우리나라 벤처들이 잠재력을 마음껏 펼치고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창조경제의 토양이 마련됐다. 이러한 토양에 심어진 씨앗들이 사례들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그간의 노력의 결실이 벤처기업 수와 벤처투자액 증가 등 최근의 시장상황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최근 구글의 서울캠퍼스, 요즈마 그룹의 투자 발표 등은 우리나라 창업 역량과 생태계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얼굴 인식 알고리즘'과 화장품 해석 앱 '화해' 외에도 다양한 성공사례들이 발표됐다. NUC전자와 큐시스는 기술적인 어려움을 겪던 중 출연기관의 기술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높였다. NUC전자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슈퍼컴퓨터를 통해 녹즙기 기술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였으며 큐시스는 생산기술연구소의 기술지원으로 ‘대형 스마트 윈도우’에 필요한 고품질의 투명전극 필름을 개발했다.대규모 팀을 구성해 창업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뉴라텍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10년간 함께 일한 28명 연구원들이 손잡고 벤처 창업으로 뛰어들어 설립한 회사다. 이들 28명이 와이파이 칩 사업을 구상하고 있었으며, 이는 대규모 시스템기술로 막대한 예산과 인력이 수반돼야했다. 뉴라텍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긴밀한 지원을 통해 대규모 외부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창업자금을 지원받은 경우도 있다. 신두식씨는 '대화 가능한 이어폰'을 개발했으나 자금 조달과 경영에 어려움을 겪다가 창조경제타운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 현재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최 장관은 "창조경제타운에서 꾸준한 국민 참여와 아이디어의 사업화 지원 노력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으며 창조경제혁신센터 또한 주요 대기업과 1대1 연계로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창조경제 정책이 생태계 조성, 창조마인드 확산 등 창조경제를 위한 토양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춰왔고, 이제는 더 나아가 창조경제 새싹들이 큰 나무로 자라나 알찬 창조경제 성과로 결실을 맺도록, 민간의 활력과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정부의 마중물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미래부는 창조경제 실현계획의 일환으로 창업-성장-회수-재투자·재도전에 이르는 벤처·창업 선순환 기반을 구축하고 창조경제타운 등을 통한 창조경제문화를 조성해왔다. 오프라인에서는 지역 창조경제의 구심점 역할을 할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하는 등 창조경제의 실현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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