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서비스 경쟁 주력 선언…'통신지형 바꾼다'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KT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을 앞두고 보조금 과열 경쟁을 중단하고 본원적 서비스 경쟁에 주력하겠다고 선언했다. KT는 29일 광화문 사옥 글로벌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신비 부담을 낮추고 사용자 혜택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이를 위해 KT는 ▲새로운 결합 플랫폼 '올레 패밀리박스' 출시 ▲서울·경기 및 6대 광역시 주요 광역버스 정류장에 '3배 빠른 기가 와이파이' 구축 ▲와이브로와 LTE를 결합한 '와이브로 하이브리드 에그' 출시 ▲제휴 할인과 멤버십 혜택 강화 등 사용자 편익 확대 등을 제시했다.새로운 형태의 결합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올레 패밀리박스'는 가족간 데이터와 멤버십 포인트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모바일 2회선 이상 결합 상품에 가입한 가족 구성원이 자신이 보유한 데이터와 포인트를 '박스'에 넣어두면 필요한 사람이 언제든 쓸 수 있게 해준다. 남은 데이터는 다음 달 말까지 자동 이월 된다. 매달 가족 구성원 수만큼 1인당 데이터 100MB와 멤버십 포인트 1000점이 보너스로 부여되고 올레 와이파이 이용권도 가족당 1매씩 함께 제공한다. 제휴 서비스는 더욱 확대된다. 통신 요금 할인을 비롯해 매년 항공 마일리지까지 제공하는 '올레 만마일 KB국민카드'를 오는 1일 출시한다. 전월 카드 이용 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매월 통신요금을 7000원 할인해주고 여기에 LTE67 이상 요금제를 쓰면 추가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1년에 최대 5000마일까지 적립해준다. 올레멤버십도 업그레이드 된다. 다음달 15일부터 CGV 현장 할인 확대, CGV 및 메가박스 영화관 내 콤보 할인 등 영화 관람 혜택이 강화된다. 와이파이 서비스도 확대된다.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스타벅스, 미스터피자, 아웃백, 빕스, 교보문고, CGV, 카페베네, 투썸플레이스 등 연말까지 전국 4500백여곳에 '3배 빠른 기가 와이파이'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또 승차 인원이 많은 서울, 경기 및 6대 광역시 주요 광역버스 정류장에도 '기가 와이파이'를 구축해 데이터 요금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또한 공식 온라인 상점인 '올레샵'은 온·오프라인 판매처의 강점을 결합한 통신전문 쇼핑몰로 변모한다. 각 대리점별 가격비교는 물론, 고객 관리를 통한 단골 고객화, 총알 배송 등 다른 쇼핑몰과 차별화된 전략을 펼친다. 여기에 결합할인 요금 시뮬레이션을 간편하게 하고 주문 절차를 간소화해 고객이 다양한 통신 상품을 손쉽게 접하고 주문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아울러 KT는 단통법 시행을 앞두고 유통시장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해 법이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상황반을 운영한다. 사내 각 조직의 전문가로 구성된 상황반은 ▲투명한 가격 고시 안내 ▲법 준수에 대한 자율 점검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단통법 제도를 엄격히 준수하고 고객들의 혼선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남규택 KT 마케팅부문장은 "올 초부터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단통법이 시작되는 10월, 그리고 그 이후에도 KT만의 서비스와 혜택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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