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가 라이더컵 둘째날 포섬매치 경기 도중 1번홀에서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드디어 1승." 유럽연합의 에이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드디어 첫 승을 일궈냈다. 28일 새벽(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렌이글스호텔 센테너리코스(파72ㆍ7243야드)에서 끝난 미국과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라이더컵 둘째날 포섬매치(두 명의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 플레이)에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짝을 이뤄 미국의 짐 퓨릭-헌터 메이헌 조를 3홀 차로 가볍게 제압했다.앞선 3개 매치에서 2무1패로 고전하던 매킬로이에게는 폴 맥긴리 단장의 신임을 회복하는 동시에 동료 선수들의 기대치에 부응했다는 의미를 더했다. 전날 포볼매치(2명의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하고 좋은 스코어를 채택)에서는 필 미켈슨-키건 브래들리 조에게 1홀 차로 패했고, 포섬에서는 리키 파울러-지미 워커 조와 간신히 비겨 체면을 구겼다.이날 포볼에서는 가르시아 대신 이안 폴터(잉글랜드)를 파트너로 맞아 파울러-워커 조와 다시 격돌했지만 또 다시 무승부가 됐다. 이 경기는 특히 2홀 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던 시점에서 파울러의 벙커 샷 버디라는 신들린 수비에 막혀 결과적으로 무승부로 끝나 아쉬움을 더했다. 매킬로이는 그러나 이때부터 샷 감각을 제대로 조율하기 시작했고, 포섬에서는 기어코 승점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마지막날 3번 매치에서 파울러와 '진검승부'를 펼친다는 것도 화제다. 유럽연합(10점)에 4점 차로 뒤진 미국(6점)은 초반 분위기 전환을 위해 승률이 높은 전사들을 전면에 배치했고, 유럽연합은 이 기세를 꺾기 위해 매킬로이를 앞쪽에 배치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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