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컵] 미켈슨, 포볼서 '매킬로이 격침'

필 미켈슨(왼쪽)이 라이더컵 첫날 포볼매치에서 로리 매킬로이를 제압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필 미켈슨(미국)이 해냈다.26일 밤(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렌이글스호텔 센테너리코스(파72ㆍ7243야드)에서 개막한 라이더컵 첫날 포볼매치(2명의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하고 좋은 스코어를 채택)에서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격침시켰다. 키건 브래들리와 함께 미국의 네번째 주자로 나서 유럽연합의 매킬로이-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조를 1홀 차로, 그것도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로 극적으로 제압했다.미국은 4개의 매치에서 2승1무1패로 승점 2.5점(유럽연합 1.5점)을 확보해 일단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어 사실상 미국의 주장 역할을 맡은 미켈슨에게는 첫 승의 더욱 의미가 컸다. 브래들리와의 궁합도 딱 맞아 떨어졌다. 1홀 차로 뒤지던 16번홀(파5)에서 브래들리의 3m 이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미켈슨이 깔끔하게 승부를 마무리했다. 미국은 첫번째 주자로 나선 버바 왓슨-웹 심슨 조가 유럽연합의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조에게 5홀 차로 대패해 출발은 좋지 않았다. 두번째 주자 지미 워커-리키 파울러 조 역시 2홀 차로 끌려가던 16, 18번홀에서 가까스로 버디를 솎아내 유럽연합의 마틴 카이머(독일)-토마스 비욘(덴마크) 조와 비기는데 급급했다. 패트릭 리드와 조던 스피스가 호흡을 맞춘 '영건'들이 결국 분위기를 바꿨다. 유럽연합의 '필승 아이콘' 이안 폴터(잉글랜드)와 스티븐 갤러허(스코틀랜드) 조를 맞아 11번홀(파4)까지 무려 6개 홀을 따내는 맹공이 주효했다. 12번홀(파4)을 내줬지만 14번홀(파4)에서 일찌감치 5홀 차 대승을 마무리했다. 1라운드는 밤 11시50분 현재 포섬매치(두 명의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 플레이) 4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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