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클래식 첫날 6언더파, 최나연 8위, 백규정과 김효주는 10위
전인지가 KDB대우증권클래식 첫날 12번홀에서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KLPGA제공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손가락을 아홉 바늘이나 꿰맸다."전인지(20ㆍ하이트진로)의 부상투혼이다. 26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골프장(파72ㆍ6528야드)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DB대우증권클래식(총상금 6억원)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쳐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10번홀에서 출발해 11번홀(파4)에서 4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뒤 15번홀(파3)에서는 6m 거리의 버디를 성공시키는 등 퍼트감각이 좋았다. 지난해 데뷔해 '내셔널타이틀' 한국여자오픈을 접수한 뒤 이번 시즌 S-OIL챔피언스에 이어 통산 3승째에 도전하는 시점이다. 이달 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에비앙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프랑스로 출국하기 바로 전날 계단 난간에서 오른손 엄지를 찔려 부상을 당하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무려 아홉 바늘이나 꿰맸다. "지난주(KLPGA챔피언십)에는 두꺼운 붕대 때문에 퍼트가 안 됐는데 얇은 밴드로 바꿨더니 중거리 퍼트가 특히 잘 됐다"는 전인지는 "잘 아물어서 경기에 큰 지장은 없었다"면서 코스에 대해 "작년에 비해 러프가 짧아져 편해진 만큼 남은 경기 동안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는 각오를 곁들였다. 김지현(23)이 버디만 6개를 끌어 모아 전인지와 함께 공동선두에 나선 상황이다. 김하늘(26)과 김혜윤(25ㆍ이상 비씨카드), 양제윤(22ㆍLIG손해보험), 김민선(19), 김세영(21ㆍ미래에셋)까지 쟁쟁한 우승후보들이 1타 차 공동 3위그룹(5언더파 67타)을 형성하고 있다. 고국 원정 경기를 펼치고 있는 최나연(27ㆍSK텔레콤)과 디펜딩챔프 배희경(22)이 공동 8위(4언더파 68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백규정(19)과 김효주(19)가 나란히 공동 10위(3언더파 69타)에 포진해 '시즌 4승' 경쟁도 첫날부터 치열하다.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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