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 강정호[사진=김현민 기자]
[인천=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야구대표팀이 조별 예선 2연승을 달렸다.대표팀은 2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대만과의 B조 조별 예선 2차전에서 10-0, 8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지난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태국과의 1차전에서 15-0, 5회 콜드게임 승을 올린 뒤 이날도 화력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대표팀은 1회부터 대거 일곱 점을 내며 승기를 잡았다. 1회말 무사 1·2루에서 김현수(26·두산)가 중견수 키를 넘는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냈고,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5번 타자 강정호(27·넥센)가 좌중간 담장을 넘는 쓰리런홈런을 쳤다. 볼카운트 2B-2S에서 대만 선발 왕야오린의 5구째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팀이 5-0으로 앞선 2사 1루에서는 9번 타자 오재원(29·두산)이 대만 두 번재 투수 쩡카이원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볼카운트 3B-2S에서 9구째를 잘 공략했다.
한국 야구대표팀 주장 박병호(왼쪽)[사진=김현민 기자]
2회에는 주장 박병호(28·넥센)의 스윙이 매섭게 돌았다. 2회 1사 뒤 두 번째 타석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볼카운트 1B-0S에서 쩡카이원의 2구째를 그대로 걷어올렸다. 가운데 담장을 울쩍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대형홈런이었다. 대표팀은 이어진 1사 2·3루에서 강민호(29·롯데)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아홉 번째 득점을 올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표팀은 8회 2사 만루에서 이재원(26·SK)의 1타점 적시타로 열 번째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정호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중심타선에서 3번 김현수와 박병호도 2안타씩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양현종(26·KIA)이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했다. 투구수는 예순 개. 볼넷은 내주지 않았고, 삼진은 일곱 개를 잡았다. 양현종에 이어 등판한 차우찬(27·삼성)과 한현희(21·넥센), 안지만(31·삼성)도 무실점 투구를 뒤를 받쳤다. 반면 22일 홍콩과의 1차전에서 12-0,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둔 대만은 타선이 한국 마운드에 안타 여섯 개를 뽑는 데 그치며 조별 예선 첫 패를 당했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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