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23일 부터 26일 까지 쟁의행위 돌입 여부를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두 절차가 이행되면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에 돌입한다.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37~40차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벌였지만 마지막 날까지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중노위가 요청한 집중교섭에서도 성과를 내지 못함에 따라 파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중노위는 24일로 예정된 조정회의에서 마지막 조율에 나설 예정인데, 여기서도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면 25일 조정중지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앞서 지난 21일 울산대병원 노조를 비롯해 울산과학대 청소근로자 노조, 동구노인요양원 요양보호사 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조, 삼호중공업 노조 등 그룹 산하 기업노조와 공동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관련, 이들 노조는 22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과정에서 공동투쟁을 결의했다. 이들 사업장 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사업장들이 벌써 몇 달 동안 임금협상과 단체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해결의 길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사업장 노조는 이런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투쟁승리를 위해 대표자 회의에서 공동투쟁의 뜻을 모으고 실천을 결의했다”고 덧붙였다.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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