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원기자
한국전력 본사 조감도
◆한국전력,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연간 100억원 이상 R&D로오는 11월 전남 나주로 본사를 이전하는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광주ㆍ전남권에 '빛가람 에너지밸리(Energy Valley)'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빛가람'은 전남 나주시 2개면(약 730만㎡)의 지역에 개발되고 있는 광주ㆍ전남 공동혁신도시의 새 이름으로, 한전은 지방 이전을 역발상의 자세로 접근해 광주ㆍ전남권 지역사회 공동 발전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공공기관 지방 이전의 본보기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에너지밸리'는 일본의 기업도시 도요타시나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빛가람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광주ㆍ전남권 관련 산업과 연계해 지역사회 공동 발전 시너지를 창출하는 전력산업에 특화된 글로컬(Global+Local) 창조경제 혁신 구역을 지향한다.한전은 먼저 산ㆍ학ㆍ연 연구개발(R&D) 협력 확대와 인재 양성 요람 형성을 위해 한전KPS, 한전KDN 등 동반 이전 전력그룹사와 함께 지역 산학연 R&D에 연간 1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마이크로 그리드(Micro Grid), 전기차, 직류 배전 등에 집중해 미래유망 아이디어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대학별 특성화 분야 협력 강화, 지역 대학원 석ㆍ박사 인력의 한전 전력연구원 R&D 참여 확대, 한전 사내 대학 등에 광주ㆍ전남지역 대학생 연수 확대, 지역 마이스터고 대상 에너지 인력 양성 프로그램 도입, 공개 채용 서류전형시 지역가점제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한전의 강점인 전력-정보통신(ICT) 융합기술을 활용, 빛가람 혁신도시 이전 기관을 대상으로 통합 에너지관리시스템(Smart Grid Station)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각 기관에 설치된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및 사용 정보를 토대로 종합 수요관리를 시행해 2020년까지 에너지 이용 효율을 10% 향상시킬 계획이다. 가사도, 혈도 등 전남 도서지역을 대상으로 에너지 자립섬 종합운영센터 구축, 진도-여수 간 해상풍력, 진도 장죽도 조류발전, 전남 300여개 사회복지시설 옥상 태양광 발전 등을 통해 해당 지역을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육성할 방침이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