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북한이탈청소년과 서울시청 나들이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북한이탈청소년들의 유쾌한 일상을 그린 영화 '우리가족'의 실제 주인공인 새터민 청소년 그룹홈 '가족' 식구들을 시장실에 초대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서울시는 새터민 청소년 그룹홈 '가족' 식구 10명을 시장실에 초대해 박원순 시장과 함께 시청 투어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박 시장과 새터민 청소년들의 이번 만남은 가족의 자원봉사자 고희정씨의 편지로부터 비롯됐다. 당시 고씨는 박 시장에게 이메일을 통해 '시장님과 함께 영화 우리가족을 관람하고 싶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편지를 읽고 지난 8월9일 가족 식구들과 함께 성북 아리랑시네마미디어센터에서 영화 우리가족을 함께 관람하고, 새터민 청소년들에게 "가족 식구 모두를 시장실로 초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이날 오후에 진행 될 '가족' 식구들과 박 시장의 만남은 시장실에서 출발한다. 박 시장은 먼저 시장실을 직접 소개하며 근황을 나누고, 이어 시청과 시민청·서울도서관 등을 둘러보는 통통투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아울러 시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휴먼다큐영화 우리가족을 16일과 23일 시민청 지하 2층 바스락홀에서 무료 상영한다. 특히 양일 오후 7시 상영 후에는 김도현 감독, 그룹홈 가족 대표 김태훈 대표와 식구들이 참여하는 시네토크도 열린다.영화 단체관람을 원하거나 자세한 내용을 안내받고자 하는 시민들은 시 행정과(02-2133-5823)로 문의하면 된다.박 시장은 "그 동안 북한이탈주민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좀 어둡고 무거운 주제를 다뤘던 반면 우리가족은 우리의 친구로서, 이웃으로서 또 가족으로서의 모습을 밝고 즐겁게 다룬 영화"라며 "이 영화가 북한이탈주민을 우리의 이웃으로 좀 더 친근하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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