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변사사건 처리 절차 획기적 개선해야'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변사사건 등으로 경찰의 대내외적 위신이 크게 훼손된 가운데, 강신명 경찰청장 등 전국 경찰 지휘관들은 13일 워크숍을 열고 변사사건 종합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강 청장은 이날 충남 아산 경찰교육원에서 전국 경찰 지휘관 350여명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열고 '변사사건 종합 개선 대책'을 발표하며 "단 한사람의 억울한 죽음도 없도록 주요 변사사건 처리 절차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달라"고 밝혔다.이 자리에서 경찰은 변사사건 종합 개선 대책을 발표하고 ▲'중점관리 변사사건' 지정 및 검안의·경찰 검시관 등 전문인력과 관할 경찰서 형사(수사)과장 현장 투입 ▲모든 변사 현장에서 동영상 촬영 및 원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자문 ▲현재 71명 수준인 경찰 검시관 2배 수준 충원 ▲'변사사건 심의위원회' 구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기초 치안 확립과 관련해서도 경찰 측은 ▲112 신고에 대한 총력 대응체제 구축 ▲서민생활 침해하는 '동네조폭' 엄정 대처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강 청장은 이날 "국민의 신뢰를 되찾으려면 지휘관부터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특히 경찰서장들은 조직의 중추로서 본청의 핵심 정책들이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달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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