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오른쪽에 이어 왼쪽다리 ‘절룩’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왼쪽 다리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TV가 9일 공개한 기록영화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서 여러 부문 사업을 현지에서 지도’에는 지난달 말 김 1위원장이 왼쪽 다리를 절며 일용품을 생산하는 ‘10월8일 공장’을 시찰하는 모습이 담겼다.김 1위원장은 여기서 공장 내부 시설을 시찰하는 내내 왼쪽 다리를 정상적으로 내딛지 못하고 절룩대는 모습을 보였다. 목발을 짚거나 누군가의 부축을 받지는 않았지만 몸 전체의 균형이 오른쪽으로 쏠리면서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특히 계단을 오르거나 내려오고 나서는 다소 힘에 부친 듯 조금 더 다리를 절기도 했다.김 1위원장은 지난 7월8일 김일성 주석 20주기 중앙추모대회에서 오른쪽 다리를 절며 등장해 단순 염좌부터 건강 이상설까지 그 원인을 두고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 그러다 7월말 현지지도 영상에는 오른쪽 다리 상태가 호전된 듯 저는 정도가 많이 약해졌고 지난달 초만해도 절룩거리는 모습은 거의 사라졌다. 하지만 이번엔 왼쪽 다리를 저는 모습이 포착돼 건강에 적잖은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다.전문가들은 김 1위원장이 한 달여간 오른쪽 다리를 절룩대고 다닌 탓에 반대편에 과도하게 힘이 실리면서 왼쪽 다리에 유사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체중이 급격하게 늘거나 근력이 약한 환자가 목발 등 보조장치의 도움을 받지 않고 활동하는 경우 염좌 등의 문제가 자주 나타난다고 지적했다.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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