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케티 '21세기 자본' 예약 판매, 베스트셀러 진입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피케티 신드롬’이다. 12일 판매를 앞둔 토마 피케티의 저술 '21세기 자본'이 예약판매 중에 베스트셀러 순위내로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소설집 '여자없는 남자들'이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해 '저자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11일 예스24 9월 2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집계 결과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소설집 '여자 없는 남자들'은 지난주보다 두 계단 상승해 1위에 올라섰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비공개 증언이 담긴 대화록 '김우중과의 대화'는 한 계단 내려와 2위를 기록했고, 요나스 요나손의 스크린셀러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도 한 계단 하락해 3위를 차지했다. 장하준 교수의 경제학 입문서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는 한 계단 올라 5위에 자리잡았다. 가장 눈에 띠는 대목은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이 예약 판매 중인 상태에서 14위를 기록했다. 피케티는 경제적 불평등의 정책적 대안으로 '글로벌 자본세' 도입이라는 파격적인 주장을 내놓아 화제를 낳은 인물이다. 특히 피케티는 경제적 불평등을 역사적이고 통계적으로 접근, 경제성장이 소득과 부의 분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 지를 고찰해 왔다.'21세기 자본'에서는 지난 3세기 동안 20개국 이상의 경제학적, 역사적 데이터를 수집해 자본소득이 노동소득보다 우위에 있음을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서 피케티 신드롬의 실체는 자본주의와 불평등에 관한 새로운 관점 및 대안 제시에서 기인한다. 이외에 영화 ‘안녕, 헤이즐’의 원작 소설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와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의 원작 소설인 김애란의 '두근두근 내 인생'은 지난주보다 각각 한 계단과 두 계단씩 내려가며 6위와 12위를 기록했다. 명화와 함께 읽는 성생활 입문서 '멀티를 선물하는 남자'는 네 계단 올라 7위를 차지했으며, 어른들을 위한 컬러링북인 조해너 배스포드의 '비밀의 정원 Secret Garden'이 8위로 순위 내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셀러 작가 김진명의 신작 장편 소설 '싸드 THAAD'는 두 계단 내려간 9위,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빌 맥고완이 원하는 것을 얻고 인간관계를 움직일 수 있는 소통의 노하우를 정리한 '세계를 움직이는 리더는 어떻게 공감을 얻는가'가 10위로 새롭게 순위에 진입했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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