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럽중앙은행(ECB)과 프랑스 등 일부 국가에서 본격 거론되고 있는 경제부양을 위한 긴축 완화론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비즈니스 데이 등은 메르켈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연방하원에 출석, 내년 예산안을 설명하면서 "(유로존의) 상황은 여전히 취약하다"면서 긴축을 통한 경제 체질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우리는 (재정 긴축을 통해) 유럽 개혁정책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면서 "독일에 들어맞는 것은 유럽에도 들어맞는다"고 주장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어 “지금 개혁에서 후퇴하는 것은 유럽의 경제 회복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주장은 유럽중앙은행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제기되고 있는 팽창 예산을 통한 경기 부양 정책 논의 등에 대해 쐐기를 박고 독일이 주장해온 긴축을 통해 경제 체질 강화가 우선돼야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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