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율성축제·스토리텔링 확대, 문화전당 연계상품 개발” “작년 중국인 환자 495명 유치…의료관광기반 확대”“조만간 ‘민선6기 중국과 친해지기 종합계획’ 확정”[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중국과 친해지기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광주시가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후속조치를 구체화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 440만2000명 가운데 광주 방문자는 5만7000명으로 전체의 1.4%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으며, 전남 역시 8만3000명으로 1.9%에 머물렀다.광주시는 내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와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개관, KTX 완전 개통 등으로 관광객 유인계기 및 접근성이 향상됨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중국 관광객 유치정책을 펼칠 방침이다.시는 먼저 한중 우호적 인물을 활용한 중국관광객 선호 관광지 개발을 추진한다. 광주 출신인 중국 3대 작곡가 정율성 생가의 스토리텔링을 만들고 주변 환경을 정비하며, 정율성 축제를 기존 음악제 중심의 프로그램에서 전시, 공연 등으로 확대키로 했다.또 문화전당과 화순 주자묘 등을 연계해 친중 문화관광콘텐츠도 개발할 계획이다.의료서비스와 휴양·문화활동을 연계한 융합형 의료관광기반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광주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지난 2009년 274명에서 2010년 989명, 2011년 1118명, 2012년 1648명, 그리고 지난해는 1900명에 달하는 등 꾸준하게 늘고 있다. 특히 중국인 환자는 지난 2009년 56명에서 지난해 495명으로 5년 새에 8.8배나 늘었고 전체 외국인 환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26.1%에 달하는 등 중가추세가 뚜렷하다.따라서 시는 중국 환자들에게 경쟁력이 있는 의료분야를 특화 육성하고, 기본적인 건강검진료 일부를 지원하거나 관광지 입장료를 할인하는 등의 행정적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국과의 민관교류를 총괄할 수 있는 차이나프랜들리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중국 유학생 등 광주 거주 중국인의 상담을 전담할 중국 프랜들리센터도 설치·운영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이밖에도 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전남·북을 연계한 정주형 문화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자매결연도시 및 우호협력도시와의 지속적 교류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광주시는 이 같은 내용들을 포함한 ‘민선6기 중국과 친해지기 종합계획’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하고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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