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분양시장 열기 지속…'예미지' 1순위 청약마감

▲'세종 금성백조 예미지' 조감도. 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금성백조주택이 세종 2-2생활권 P4구역에 공급하는 '세종 예미지' 청약 결과 일반 청약경쟁률은 평균 30대 1, 최고 165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세종시 분양시장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 충청지역 중견사인 금성백조주택이 내놓은 중대형 주택에 수요자들이 몰려들어 추석 이후 본격화되는 분양물량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금성백조주택의 '세종 예미지'는 2일 1순위 청약에서 모두 마감됐다. 일반분양 총 387가구(특별공급 제외)에 대해 1순위 청약자 1만1694명이 몰려 평균 30.2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1년 포스코건설이 세종시에 분양한 '세종 더샵 센트럴시티ㆍ레이크파크'(62.97대 1) 이후 최고 높은 경쟁률이다. 주택형별로는 전용면적 112㎡ 펜트형 테라스인 112㎡AT형 1가구 모집에 165명이 몰리면서 최고 경쟁률인 165대1 을 찍었다. 84㎡A형(26가구)은 121대 1로 그 뒤를 이었으며 ▲121㎡A(2가구) 34대 1 ▲80㎡(2가구) 33.5대 1 ▲84㎡C(3가구) 31대 1 순으로 평균 경쟁률을 넘어섰다. 나머지는 ▲59㎡(166가구) 29대 1 ▲74㎡(9가구) 28.7대 1 ▲95㎡(2가구) 25대 1 ▲101㎡AㆍB(68가구) 19.6대 1 ▲84㎡B(41가구) 19대 1 ▲108㎡(67가구) 13대 1 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세종시는 1~2년 전만 해도 청약 열기가 가장 뜨거운 지역 중 하나로 꼽혔으나 올 들어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이 때문에 올 하반기 '세종시의 강남'으로 불리는 2-2생활권 청약 성적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렸다. 이런 가운데 세종 예미지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추석 이후 줄줄이 예정돼 있는 분양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인지 관련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성백조 관계자는 "2-2 생활권이 가지는 입지 프리미엄을 입증한 셈"이라며 "최고의 입지여건과 특별건축지역 설계공모로 분양 전부터 관심이 높았고 최근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정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시 2-2생활권은 분양 물량이 공급되는 곳 가운데 노른자위 입지로 꼽힌다. 공공기관이 몰려 있는 중앙행정타운이 가까워 출퇴근이 유리하고 중심상업지구(2-4생활권) 및 문화국제교류지구와 맞닿아 있다. 특히 세종시 최초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이번에 공급되는 아파트들이 설계 공모를 통해 선발된 단지들이어서 일찍부터 주목을 받았던 곳이다. 이 지역에는 이달부터 대우ㆍ롯데ㆍ현대ㆍ포스코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6800여가구를 잇따라 분양할 예정이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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