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시네마, 9월14일부터 10월5일까지 대표작 16편 상영
존 포드(제공: 서울아트시네마)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존 포드 탄생 120주년을 기념해 14일부터 10월5일까지 존 포드 대표작 16편을 상영한다. 시네마테크 부산과 함께 하는 이번 회고전에서는 서부극과 무성영화 시절의 작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통해 존 포드의 작가적 면모를 만날 수 있다. 아일랜드 출신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존 포드(1894 - 1973)는 감독이자 배우인 형을 따라 할리우드로 넘어가 단편 '토네이도'(1917)를 만들며 연출 데뷔를 했다. 그는 50년 넘게 감독으로 활약하며 위암으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140여 편의 다양한 영화를 연출했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4차례나 수상했다. 존 포드의 영화는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작품에 대한 재조명과 뜨거운 토론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오손 웰즈는 '시민케인'을 준비하면서 '역마차'를 40번 정도 봤다고 밝혔을 정도다. 대표작 '역마차'는 기존 서부극에 대한 통념을 부숴버리고 비평과 대중적 성공을 동시에 이루며 서부극도 지적이며, 예술적이고, 상업적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낸 작품이다.이번 회고전에서는 '역마차', '분노의 포도', '나의 계곡은 푸르렀다',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와 같은 존 포드의 대표작을 비롯해 비교적 만나기 힘들었던 '청년 링컨', '순례여행', '도망자', '태양은 밝게 빛난다'와 같은 작품을 통해 서부극으로 대표되는 존 포드에서 한 걸음 나아가 그의 영화적 스타일과 특징을 더욱 넓게 경험할 수 있다. 존 포드 영화의 권위 있는 연구자인 영화평론가 태그 갤러거가 서울아트시네마를 찾아 강의를 진행하며, 허문영 평론가의 시네토크도 열릴 예정이다. 존 포드에 대한 통념을 넘어 그의 다양한 작가적 면모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탄생 120주년 존 포드 회고전'는 9월 14일부터 10월 5일까지 낙원상가 4층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며, 관람료는 7000원이다. 티켓은 예스24, 맥스무비, 티켓링크 등 지정 예매처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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