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선물상장용 섹터지수 12일 발표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2일 한국거래소는 섹터지수 선물시장 상장을 위한 4개의 섹터지수를 오는 12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발표될 섹터지수는 코스피200 섹터지수 가운데 시가총액 비중이 큰 정보통신·에너지화학·자유소비재·금융 등 4개 섹터 관련 지수를 선물거래에 적합하도록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거래소는 섹터 관련 국제 연계거래 등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소비과정(투자자) 중심 섹터분류 방식을 채택하고, 섹터 재분류로 선명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정보통신은 기존 23개 종목에서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 20종목, 에너지화학은 LG화학, 한화, SK 등 29종목, 자유소비재는 현대차, 한국타이어, 롯데쇼핑 등 40종목으로 구성된다. 기존 각 섹터에 편입됐던 대한전선, LS, LS산전, KCC, LG하우시스, 삼성물산, LG상사, 대우인터내셔널 등은 건설기계 섹터로 재분류된다. 금융은 변경 없이 삼성생명, 신한지주, KB금융 등 17종목으로 산출된다. 거래소는 이번 섹터지수 개발로 섹터분류의 국제정합성이 제고되고 국내·해외를 연계하는 섹터투자가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상호 거래소 경영지원본부 인덱스관리팀장은 “섹터지수의 상품성이 높아지고 섹터선물의 거래활성화 및 ETF, ETN 등 연관상품 개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거래소는 이달 중 운용사·증권사 및 투자자를 대상으로 섹터지수 개발 및 섹터지수 선물시장 개설 관련 설명회도 열 예정이다. 한편 거래소는 이번 섹터지수 발표에 이어 실물거래 편의를 위해 지수산출 주기를 종전 10초에서 2초로 단축하고 지수명칭도 일부 변경할 방침이다. 다음달 20일부터 현행 선물 기초지수인 코스피200지수가 2초 주기로 산출되고, 정보통신은 ‘정보기술’로, 자유소비재는 ‘경기소비재’로 이름이 바뀔 예정이다. 이어 내년에는 선물 및 ETF 등의 기초지수로 투자에 적합하도록 섹터지수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반도체·자동차·은행 등의 섹터지수도 발표할 계획이다.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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